프랜차이즈 창업 현실 진단: 프렌차이즈 창업의 대표적 오해들

 

'프랜차이즈 창업은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실패 확률이 낮다?'

'브랜드만 잘 고르면 월급보다 훨씬 많이 번다?'

혹시 이런 말들 들어보셨나요? 혹은 스스로 그렇게 생각한 적은 없나요?

 

우리나라 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창업 방식 중 하나가 프랜차이즈 창업입니다. 익숙한 브랜드와 본사 지원 그리고 이미 검증된 사업모델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안전하고 손쉬운 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 창업 현장에서 마주치는 현실은 훨씬 복잡하고 냉정합니다. 지금부터 프랜차이즈 창업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현실과 많은 분들이 흔히 하는 프랜차이즈 창업의 대표적 오해들을 하나

씩 짚어보겠습니다.

 

Ⅰ. 프랜차이즈 창업, 정말 쉬울까?

결론부터 말하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진입은 쉬워도 운영은 어렵다는 말이 더 정확합니다. 브랜드 힘으로 초기 진입 장벽은 낮지만 이후의 생존 경쟁은 훨씬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생존율이 말해주는 냉혹한 현실

2022년 한 해에만 2만 5천 개의 신규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문을 열었고 이 중 1만 8천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무려 70% 이상의 폐점률입니다. 5년 이상 운영을 지속한 점포는 10곳 중 3곳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망하지 않을 것 같다'는 건 착시에 불과합니다. 가맹본부가 창업 생존율을 보장해주진 않습니다.

 

수익률의 착시 효과

많은 창업자들이 '월급보다 더 많이 벌기 위해'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본사의 평균 순이익률은 11.8% 지만 가맹점은 평균 5.6%에 그칩니다. 고정비, 인건비, 임대료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체감 수익은 더 낮아집니다. 투자 회수 기간은 예상보다 길어지기 일쑤입니다.

 

보이지 않는 리스크들

프랜차이즈 창업은 생각보다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습니다. 아래 내용들은 일반 창업도 마찬가집니다. 즉, 일반 창업이나 프랜차이즈 창업이나 다양한 변수에 의해 성공할 수도 망할 수도 있습니다.

• 상권 변화
• 신규 경쟁점 출현
• 인근 대형 브랜드 입점
• 인건비와 임대료 급등

이러한 요인은 단기간에 매출 급감 및 비용 급등 시킵니다. 초기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채 부채만 남기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Ⅱ. 흔히 하는 오해들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일반적인 믿음 중 상당수는 실제 경험과 통계를 통해 보면 잘못된 판단일 가능성이 큽니다. 대표적인 오해들을 정리해 봅니다.

1. 본사가 다 해주니까 운영이 쉽다?

본사의 교육과 지원은 일정 수준에 그칩니다. 이마저도 가맹본부에 따라 그 차이도 큽니다. 실제 영업, 인력 관리, 고객 대응, 문제 해결은 모두 가맹점주의 몫입니다. 오히려 본사 지침 때문에 자율성이 제한되기도 해 운영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가맹본부의 24시간 영업 방침 때문에 수익이 나지 않아도 24시간 영업을 해야 한다든지)

 

2. 인기 브랜드만 고르면 돈 번다?

같은 브랜드라도 상권과 가맹점주의 운영 역량에 따라 매출은 천차만별입니다. 특정 지점이 잘된다고 해서 나도 잘 될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브랜드보다 '내 점포'의 경쟁력이 중요합니다.

 

3. 적어도 월급보단 많이 벌겠지?

반대입니다. 오히려 많은 점주들이 월급 이하의 수익을 얻습니다. 지속적인 적자로 폐점을 고려하거나 부채에 시달리는 사례도 드물지 않습니다.

 

4. 프랜차이즈는 안전한 창업이다?

폐점률 통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일반 자영업보다 조금 낮은 수준일 뿐 5년 안에 절반 이상이 문을 닫습니다. 안전한 투자로 보기엔 리스크가 큽니다.

 

5.  유명 브랜드면 망하지 않는다?

브랜드도 결국 '소비 트렌드'에 좌우됩니다. 한때 인기였던 브랜드도 빠르게 하향세를 탈 수 있습니다. 주기적인 리뉴얼과 본사의 전략이 미흡하다면 오히려 부메랑이 될 수 있습니다.

 

6. 시간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

그 반대입니다. 특히 구하기 힘든 인력난으로 가맹점주가 긴 시간 일해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돌발 상황이나 고객 민원 등으로 24시간 긴장 상태가 지속되며 점주의 일상은 무너지기 쉽습니다.

 

Ⅲ.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선 브랜드보다 '자기 자신'이 중요하단 것을 잊어선 안 됩니다. 다음 항목은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정보공개서 꼼꼼히 확인하기

본사의 평균 매출과 폐점 수 그리고 최근 점포 증감 추세를 객관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세부 항목인 로열티와 식자재 마진 그리고 마케팅 비용 분담 등의 구조도 반드시 분석해야 합니다.

 

적성과 실무 역량 점검

나의 성향과 브랜드의 요구사항이 잘 맞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유사 업종에서 단기 알바라도 해보며 실무 적합성을 판단해 보는 건 너무 좋은 방법입니다. 

 

체력과 리더십 역량 확보

단순히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혼자 모든 일을 하면 금세 번아웃에 빠질 수 있습니다. 팀 운영과 인력 관리 그리고 고객 응대는 모두 창업자의 역량에 달려 있습니다.

 

브랜드별 조건 비교

인테리어 조건이나 광고비 분담 그리고 본사 지원 범위는 천차만별입니다.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만 보고 결정하는 실수를 해서는 안됩니다. 수치 기반 비교 및 현장 조사를 하고 이를 근거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브랜드가 아닌 '나'를 중심에 둔 창업 전략을 세워야

프랜차이즈 창업은 외형상 안정성과 효율성을 갖춘 듯 보이지만 창업 현실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브랜드 명성이나 유행만 보고 뛰어드는 것은 오히려 위험을 키울 뿐입니다.

 

진정한 성공을 위해 다음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합시다.

1. 직접 시장을 조사하세요.
2. 나의 적성과 역량을 냉정하게 분석하세요.
3. 수치를 꼼꼼히 검토하고 현실을 직시하세요.

창업은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삶을 뒤바꾸는 중대한 선택입니다. 과잉된 기대보다 냉정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나만의 기준과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성공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