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스타트업에서 강조하는 효과적인 도구 중 하나는 최소기능제품(MVP)입니다. MVP는 말 그대로 최종 생산품(혹은 서비스, 이후 제품 혹은 서비스를 제품으로 통칭하겠습니다.)의 최소한의 기능을 가진 제품을 의미합니다. 기업들은 MVP를 통해 고객 피드백을 받고 제품을 개선합니다. 하지만, 가끔 MVP의 진정한 의미를 모른 채 MVP를 개발하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MVP(최소기능제품)의 진정한 의미와 개발 방법 및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MVP(최소기능제품)란
MVP는 Minimum Viable Product의 약자로 최소한의 기능을 가진 제품이란 뜻입니다. MVP의 중요한 목적은 것은 완벽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제품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즉, MVP는 고객의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제품을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해
최소기능제품이라고 하니 MVP를 불완전하고 기능이 부족한 제품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MVP는 단순히 기능을 제거한 단순제품이 아닙니다. 빠르게 고객 검증을 학습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MVP입니다.
가령, 새로운 앱을 개발할 때 앱의 모든 기능을 다 넣어 검증하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게다가 검증 후 고객반응을 봤더니 폐기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면 그동안 투입된 자원은 모두 낭비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핵심기능만 우선 구현한 뒤 고객 반응을 확인하고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MVP를 제작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커피 스타트업이 새로운 주문 앱을 개발한다고 할 때, 모든 결제 방식 지원, 주문 커스터마이징 기능, 배달 트래킹 시스템 등을 한 번에 구현하려 한다면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투입될 것입니다. 반면, MVP를 활용한다면 고객이 가장 원하는 기능만 먼저 구현하고 고객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좀 더 적은 자원과 시간을 투입하면서도 실제 중요한 기능을 우선 개선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올바른 MVP
고객 피드백과 검증은 MVP의 가장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고객들은 자신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기능을 원하는지, 내가 제안한 MVP가 고객의 직면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지를 빠르게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반응에 맞춰 제품을 수정해야 합니다.
교육 플랫폼 스타트업이 학생들의 학업 성과를 추적하는 대시보드를 만든다고 할 때, 학생들의 점수만을 보여주는 기능만 가진 MVP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추가로 어떤 데이터를 원하는지, 보여주는 방식은 적절한지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고객의 피드백은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가진 제품을 만들 기초 자료가 됩니다.
또한, MVP는 한 번으로 끝자지 않습니다. 반복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초기 MVP를 통해 얻은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선한 뒤, 다시 새로운 MVP를 만들어 추가 피드백을 얻어야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스타트업은 점점 더 고객 니즈에 맞춘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MVP 개발 과정
1. 문제 및 가설 정의
먼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가설을 명확히 정의해야 합니다. 고객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 무엇인지를 설정하는 단계입니다. 또한, 가설을 바탕으로 만들 MVP의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설정합니다.
만약, 사람들이 주중에 건강한 점심을 먹고 싶으나 먹을 곳이 없다는 문제를 발견했다면 '간편한 건강식 배달 서비스를 만든다면, 건강한 식사를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후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MVP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2. 핵심 기능 정의
앞서 말했듯 MVP의 목표는 빨리 최소한의 기능을 구현해 시장에 출시하는 것입니다. 모든 기능을 넣으려 하지 말고 가장 중요한 핵심 기능에 집중해야 합니다. 고객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꼭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기능만을 담은 첫 버전을 출시하는 것입니다.
이때, 요점은 고객이 가장 원하는 핵심적인 기능을 도출하는 것입니다. 만약, 건강식 배달 서비스 관련 MVP를 만들 때 고객들이 가장 중요한 것이 배달 시간 예약 기능이라고 도출했다면 복잡한 인터페이스나 다양한 메뉴 옵션을 넣지 않고 단순한 메뉴 제안과 배달 시간 예약 기능만 구현해 고객에게 제공하면 됩니다.
3. MVP 개발 및 출시
핵심 기능을 정의했다면 MVP 개발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때, 완벽함을 추구하지 말고 빠르게 출시하여 고객에게 피드백을 받아야 합니다. MVP 자체에 결함이 있더라도 고객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기능만 제대로 작동하면 됩니다. 간단한 웹사이트, 프로토타입, 심지어는 간단한 랜딩 페이지 등으로 첫 번째 버전을 제작합니다.
4. 고객 피드백 수집
계속 강조하지만 MVP는 고객 피드백을 빠르게 받기 위해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객 피드백 수집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단계입니다. 고객의 실제 반응을 통해 제품이 고객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고 있는지를 검증해야 합니다. 고객들이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고, 사용 중 발생한 불만이나 요구사항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량적 피드백과 고객 인터뷰를 통한 정성적 피드백 모두를 수집해야 합니다. 만약, 고객이 서비스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면(정량적 피드백), 왜 사용 빈도가 낮은지, 어떤 부분이 불편했는지를 물어볼 수(정성적 피드백) 있습니다. 고객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특정 기능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5. 제품 개선
고객 피드백은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입니다. 고객 피드백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선하는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어떤 부분이 잘 작동하고 있고 개선할 부분은 무엇인지를 결정합니다. 만약 가설이 틀렸다면 제품 방향 자체를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피봇이라고 하며 스타트업이 해야 할 필수적 과정입니다.)
건강식 배달 서비스에서 고객들이 특정 메뉴 옵션을 계속 요청한다면 그 메뉴를 추가하는 식입니다. 이처럼 제품을 조금씩 개선하면서 고객과의 거리를 좁혀 나가야 합니다.
6. 반복과 확장
MVP로 반복해 고객 피드백을 검증하고 제품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첫 번째, MVP를 통해 나온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두 번째, 세 번째 MVP를 만들어나가면서 제품을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야 합니다. 반복과 확장의 단계에서 고객 중심의 사고방식을 유지하면서 고객의 피드백을 계속 반영해 제품을 개선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MVP(최소기능제품)의 진정한 의미와 개발 방법 및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MVP는 제품 완성이 아니라 '고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빠르게 배우고 개선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MVP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불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절약하면서도 성공적인 제품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MVP로 고객 피드백을 받아 제품을 개선해 나가 성공적인 창업을 이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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