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가맹점(프랜차이즈) 숫자는 285,597개였습니다. 이는 만 20세 이상 인구의 약 0.6%(성인 1,000명 당 6명)에 해당됩니다. 많은 분들이 창업 수단으로 가맹점을 선택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가맹점(프랜차이즈)은 무엇이며 가맹점 창업 시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가맹점(프랜차이즈)이란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약칭: 가맹사업법)' 제2조(정의)에 따르면 '가맹사업'의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맹본부가 가맹점사업자로 하여금 자기의 상표 · 서비스표 · 상호 · 간판 그 밖의 영업표지를 사용하여 일정한 품질기준이나 영업방식에 따라 상품 또는 용역을 판매하도록 함과 아울러 이에 따른 경영 및 영업활동 등에 대한 지원 · 교육과 통제를 하며, 가맹사업자는 영업표지의 사용과 경영 및 영업활동 등에 대한 지원 · 교육의 대가로 가맹본부에 가맹금을 지급하는 계속적인 거래관계를 말한다.
※ 가맹본부: 가맹사업과 관련하여 가맹사업자에게 가맹점운영권을 부여하는 사업자
※ 가맹사업자: 가맹사업과 관련하여 가맹본부로부터 가맹점운영권을 부여받은 사업자
※ 가맹희망자: 가맹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가맹본부나 가맹지역본부와 상담하거나 협의하는자
※ 가맹점운영권: 가맹점사업자가 가맹본부의 가맹사업과 관련하여 가맹점을 운영할 수 있는 계약상 권리
즉, 가맹본부(이하 본사)는 가맹점이 본사의 상표나 간판 등의 사용을 허용하고 본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과정에서 본사는 가맹점이 본사의 기준에 맞게 영업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교육합니다. 반대로 가맹점은 본사에 로열티와 원재료 및 부재료 등의 비용을 지급합니다.
가맹점 창업 시 장점
가맹점으로 창업 시 가장 큰 장점은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여러 가맹본부(본사) 중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 있는 곳을 찾아 사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본사는 이미 확보된 고객이 있고 판매 반은 좋은 상품을 출시한 상태이며 효율적인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에 가맹사업자(가맹점)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가맹점이 아닐 경우 브랜드 인지도는 무(無)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반면 가맹점으로 창업 시는 이미 브랜드 인지도가 쌓여있는 브랜드를 택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교육, 물류, 마케팅 등 다양한 본사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생소한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하더라도 사업 운영 방법, 매장 관리 등의 본사 노하우를 적용할 수 있어 비교적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 적용 사례: 가맹점으로 창업 한 뒤 운영 및 관리 노하우를 익힘. 이후 가맹 계약을 해지하고 자기 브랜드를 만듦
가맹점 창업 시 단점
대부분의 본사는 표준화 관련된 교육을 합니다. 본사 입장에서는 브랜드가 한 이미지를 가지기 위해서는 필요한 교육입니다. 하지만, 이는 가맹점주(창업자)의 자율적인 경영을 어렵게 만듭니다. 사용해야 하는 원재료의 종류나 매장 관리 방법 등 많은 부분에서 본사 방침에 따라야 합니다.
또한, 영업 이익률(매출 대비 이익)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로열티와 원재료비 및 경우에 따라서는 광고비 분담 등의 비용을 추가 지출 할 수 있습니다. 가맹점이 사업에서 생긴 이익이 오로시 내 이익이 됩니다. 하지만, 가맹점은 내가 얻을 이익을 본사와 나눠야 합니다.
가맹점을 시작할 때 본사의 좋은 이미지가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본사의 이미지가 나빠지면 내 가맹점에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이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리스크입니다.
같은 가맹점 간에도 경쟁해야 합니다. 물론, 출점 거리 제한이 있긴 하지만 온라인 공간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다른 브랜드와의 경쟁도 힘든데 같은 브랜드 간의 경쟁이 추가되니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맹점과 대리점
가맹점과 대리점은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가맹점은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에 적용을 받으며 대리점은 '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대리점법)'에 적용을 받습니다. 법적으로는 두 형태가 완전히 다릅니다. 가맹점은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가맹점이 본사로부터 브랜드 사용권과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을 받습니다. 반면 대리점은 본사로부터 단순히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형태입니다.
법상으로 대리점은 가맹점에 비해 자율성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특정 브랜드(공급업자)만 취급하면서 본사의 지침에 따라 운영하는 는 하는 대리점이 많습니다. 이 경우 대리점과 가맹점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대리점도 프랜차이즈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무적으로는 계약 시 본사에 가맹비를 내면 가맹점이고 가맹비가 없으면 대리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맹점(프랜차이즈)의 의미와 가맹점 창업 시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고객 인지도가 높은 본사를 선택하면 안정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사에 지불하는 비용이 있어 수익률이 낮을 수 있습니다. 가맹점 창업 여부는 이러한 요소들을 잘 고민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앞으로 가맹점과 대리점에 관한 이야기들을 더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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